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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등의식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16-11-21 23:01 | 3,029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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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 열등의식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제가 살아가는데 가장 큰 장애는 열등의식입니다. 제가 갖고 있지 않은 것들을 가진 사람들, 특히 제가 가장 갖고 싶어하는 것을 가진 사람들을 보면 형용할 수 없는 열등감을 느낍니다. 이런 열등감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 열등감이라는 용어는 심리학적 용어로서 주로 신체적 허약함이나 결함, 사회적 혹은 심리적 열등 상태, 심지어는 물질적인 가난함 등의 원인으로 생기는 심리 현상으로 자기 자신을 남보다 못한 무가치한 인간으로 낮추어 평가하는 감정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러한 열등감이 약점을 보상하는 형태로 드러나게 되면서 오히려 열등감을 극복하여 성공적인 보상을 이루어내는 힘이 될 수 있다고도 말합니다

 

  신체가 허약한 사람이 운동 선수가 되고, 언어 장애가 있던 사람이 언어 전문가나 아나운서가 되는 경우도 흔히 있는 일이니까요. 그러나 이러한 성공적 보상을 이루지 못할 경우에는 열등 콤플렉스가 생기기가 쉽습니다. 곧 자기 자신의 열등한 모습을 감추기 위해서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흔히 공격적이 되기가 쉽고 신경증이나 우울증이라는 심한 병적인 상태로까지 악화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우리 인간은 누구나 자기가 가지고 싶은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살수는 없다는 것과 또 누구나 할 것 없이 약하고 부족하고 단점이 많은 존재라는 것입니다. 내가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부족한 것이 있다면 또 틀림없이 다른 사람들보다 월등한 것도 있을 것이고, 또 약하고 부족한 나의 모습이 오히려 나의 장점이 되기도 하지요

 

  그래서 먼저 자기 자신의 내면의 모습을 살펴보면서 내가 무엇을 가지고 있고, 또 무엇이 부족한지 그리고 장점과 단점이 각각 무엇인지를 들여다보고, 바로 그 모습이 내 자신의 본 모습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비록 부족하고 또 약점 투성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내 모습이라는 걸 인정하게 될 때에 비로소 자기 자신을 사랑할 수 있게 될 것이고, 나아가서 다른 사람의 부족함까지도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의 넉넉함을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바오로 사도의 다음의 말씀은 나의 약함을 인정하고 그것을 내 모습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내 삶을 더욱 적극적이고 그리스도적으로 변화시킨다는 것을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권능이 내게 머무르도록 하려고 더 없이 기쁜 마음으로 나의 약점을 자랑하려고 합니다... 그것은 내가 약해졌을 때 오히려 나는 강하기 때문입니다.” (2고린 11,9-10)

 

이동익 신부(1998년 6월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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