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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힘들어도 이겨낼수 있을까요.

작성자 수아아빠베드로
작성일 24-03-10 20:56 | 182 | 2

본문

찬미예수님

 

밝고 행복한 우리 가족분들인걸 알면서도 이런 어둡고 눈살 찌푸려지는 글을 적어 먼저 죄송하단말씀을 먼저 전해드립니다..

 

혹시라도 이글을 읽어주시는 선생님께서도 지금의 저처럼 정말 힘들고 죽고 싶다고 생각하신적이 있으신가요.

 

짧지않은 글이지만 제 진심을 꼭 읽어주셨으면좋겠습니다...

 

저는 지금 정말 너무 힘들고 이시련을 어떻게 이겨내야할지 정말 자신이 없습니다.

 

저는 딸이 성당가는걸 좋아해 종종 공항동성당에서 기도드렸던 작은원룸에서 5살 딸을 혼자키우는 많이 부족한 젊은아빠입니다.

 

저는 3년전에 전처와 이혼하고 코로나때문에 망햇던 작은 가게를 차리려고 진 빚 때문에 제 주변 모든 인연을 끊다시피 살고 이런 저런 일을 하면서 힘들게 지내고 있습니다.

 

이혼하면서 모든걸 잃고 가지게 된 건 딸과 빚뿐입니다.

 

산다는게 정말 힘이들었지만 하루하루 이쁘게 커가는 딸만 보며 힘들게 살아 왔습니다.

 

힘들지만 하루하루 살아지던 그런 삶도 이제는 더이상 견딜수 없어 이렇게 마지막으로 글을 남겨봅니다.

 

저는 당장 하루 벌어 하루를 살고 딸과 미래를보며 살아왓지만 최근에 다리를 크게다쳤고 하던 배달일을 쉬게되면서 이자를 내지못해 생활비하려고 모아놓았던 통장이 압류가 되었습니다.

 

저에겐 당장 버거운 빚이였기에 미리 개인 회생이라도 해서 새삶을 살아야지 하면서 알아보았지만 회생을 하는 돈도 200만원 가까운 돈이.. 그 큰 돈이 당장 딸과 생활하는 버겁게 생활하는 형편에 너무 버겁고 힘들어서 미루던게 결국 채권자들이 제 통장을 압류시켰고 작은 생활비 조차 남지않았습니다.

 

통장에 딱 최저생활비 조금빼고는 다 빼갔는데 이 남은돈도 법원에 압류해제신청을 하고 승인을 받아야 뺄수있다고 은행에서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 기간이 빨라도 될지도 모르고 된다한들 한두달은 걸린다는데 너무막막합니다

 

모두 미리 준비못한 제잘못입니다.

 

정말 이런 글을 적는게 맞을까 싶지만 마지막으로 지푸라기라도 잡는심정으로 글을 남깁니다.

 

정말 당장 생활비가 한 푼도 없고 당장내일 일용직이라도 나가려 하는데 그것도 안전보건증이라고 교육듣고 발급받아야된다하고 다리가불편해서 받아줄지도모르겠습니다. 이런 제 지금 현실이 너무나 가혹하고 견딜수가 없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딸은 목도많이 붓어있고 기침도 많이하고 어디가 아픈지 밤새 아파서 우는데 따뜻한 물 주는것 외에는 제가 당장 병원 대려갈 진료비조차 없어 할수있는게 아무것도없습니다.

 

병원은커녕 정말 5살짜리 딸 밥 사먹일 돈도 당장 없습니다..이런 제가 너무 한심합니다

 

얼굴도 모르는 분께 이런글을 적으며 도움의손길을 뻗는게 정말 염치없지만 혹시라도 다시일어설 기회를 주신다면 제가 꼭 다시 드릴테니 단몇푼이라도 보내주셔서 딸래미 밥이라도 한끼사먹이도록 도와주시면 죽을때까지 감사한 은혜 잊지않겠습니다...

 

얼마전에 딸이 치킨먹고싶다고 치킨먹으러가자 보채는 딸에게 치킨한마리 못사주는 아빠가 되어서 괜히 돌아서 치킨집 안보이는 텅빈거리로 같이 걷다가 치킨집이없어서 못사준다는 변명만한채로 돌아오는데 왜이렇게 힘들고 마음이 아픈지 모르겠습니다..

 

딸에게 찬바람을 지켜줄 따뜻한 잠바한벌, 맛잇는 음식하나 못사주는 제가 더이상 이사회에 행복한 사람들 속에 같이 지내는게 맞는가 싶습니다.

 

이글을 읽어주시는 선생님 염치없지만 부탁드리겠습니다..

 

혹시라도 조금의도움을 주신다면..

 

꼭 쪽지로 계좌번호와 연락처 남겨주시면 당장 지금 딸아이 밥만이라도 사먹이고 돈을벌어서 꼭 다시 배풀어주신 은혜 돌려드리고싶습니다..

 

작은 배푸심이 저한텐 평생의 생명의 은인같이 느껴질것같습니다....

 

부탁드리겠습니다..

 

조금의 희망을 주세요..

 

다시 꼭 일어서서 은혜갚겠습니다..

 

새마을금고 9003-2914-6198-1 윤동ㅎ 입니다..

 

부탁드립니다.

 

저희에게 살아갈수있는 기회를 주세요..

 

정말 요즘같이 힘든시기에.. 어처구니없는 바램이겠지만 혹시라도 저희에게 힘을 주시는분이 계실까 하여 이렇게 막막하게 정말 절실하게 글을 써보았습니다...

 

부디 천사같은 마음을 지니신 분이계신다면 평생 기억하고 꼭 그은혜 갚고싶습니다...

 

글을 쓰다보니 눈물이계속 나네요...

 

조금씩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따뜻한 봄이 오려고하는데 저는 사는데 치여 연락할사람도 없고 이렇게 정말 지푸라기라도잪는듯이 그 누군가가 읽어주길 바라며 글을 쓰는제가 더이상 사는게 맞는지 정말 모르겟습니다..

 

이글을 읽어주신 그 어느분께 읽어주셔서 너무나감사하다고말씀드리고싶고..

 

부디 도와주신다면 평생 선생님 존함 잊지않고 살아가겠습니다.

 

이글을 읽어주신 선생님 꼭 행복하실 일만 있으실겁니다

 

간절히 부탁드리겠습니다...

 

새마을금고 9003-2914-6198-1 윤동ㅎ 입니다..

 

감사합니다...

 

몇일 전 방값도 밀려서 못내어,계속 연락오는 집주인만나는게 두려워 딸과 낮에 밖에 나와있는데 이렇게 지내는게 너무 힘들어서 모든걸 포기하려하였을때 문득 하늘을 봤는데 십자가처럼 보이는 구름을봤습니다..

 

저는 사실 이렇게 힘들고 괴로운상황이 닥쳤을때 제가 믿었던 저의 예수님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있다면 왜이렇게 저를 힘들게 할까요..

 

그런데 모든걸 포기하고 평소에 보지도 않는 하늘을잠깐 봤을때 본 십자가 모양은 잊혀지지가않습니다..

 

하늘에선 마치 포기하지마라는 뜻처럼 구름이보였고, 옆에선 제가 하늘을 한참보니 아빠뭐보냐며 자기도 고개를 들어 하늘의 구름을 보더니 혼자 눈감고 기도하던 딸을 보며 다시한번 일어서보겠노라 다짐하였고.. 힘들지만 한발한발 내딛어보려합니다....

 

짧지 않은 이 글을 읽어주신 선생님께 주님의 은총이 가득하시길 평생을 기도드리겠습니다.

 

저랑은 먼 얘기지만 새로맞은 2024년 하시는일 잘 되시길 건강하시길 진심으로 바라고 꼭 기도드리겠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죄송합니다..

 

불쌍한 예쁜 딸의 어느 못난 젊은 아빠 올림.

댓글목록 2

martha님의 댓글

martha
찬미 예수님, 수아아빠베드로님의 힘드신 이야기를 잘 읽어보았습니다.
여러모로 힘드신 중에 예쁜 따님과 건강하게 지내시는지 염려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거는, 여기는 성당 공식 홈페이지라서 이런 글을 올리고 개인 계죄를 올려
모금처럼 하시는 건 이치에 맞지 않다고 여겨집니다.
성당 차원에서도 어려운 이웃을 돕는 여러 가지 채널들이 있습니다.
어려우시겠지만 성당에 한번 방문하셔서 방법 모색을 하는 상담을 가지시는 게 어떨까 합니다.
성당 자유게시판의 글을 홈페이지 마스터로 삭제할 수도 있지만, 어떤 상황인지 몰라 우선 글을 남겨본니다.
일주일 정도 여유를 가지셔서 방문을 하시고, 그 이후에는 게시판에서 글은 삭제할 예정입니다.

겨울이 지나고 이제 봄날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이 오늘은 힘들지만 반드시 따뜻한 날은 오게 되어있습니다.
용기 잃지 마시고 예쁜 수아와 함께 주님의 은총 가득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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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아빠베드로님의 댓글

수아아빠베드로
감사합니다 정말 말씀만으로 힘이납니다..
부디 주님과 함꼐하는 인생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도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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